주총리 "완전 재건에 10년 소요"…총 5조원 소요 예상
앨버타주가 캘러리 시를 비롯한 남부 지역 홍수피해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초기 복구 비용으로 10억달러(1조1천억여원)를 긴급 방출할 예정이다.
앨리슨 레드포드 주총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홍수로 파괴된 주민의 삶과 지역사회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레드포드 주총리는 재난 대비용 대규모 예비비 지출이 주 재정 적자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면서도 당장 생계 지원이 필요한 이재민에 다음 주 중 현금 카드를 제공하는 등 긴급 지원책을 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홍수가 주 재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지적하고 캘거리 시를 포함한 홍수 피해를 완전 재건하는 데 10년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몬트리올 은행은 이날 긴급 분석을 통해 캘거리 시의 완전 복구에는 적어도 30~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 당국은 이날 캘거리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의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주민들의 자택 복귀를 허용, 주민들과 지역사회는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정전 사태를 겪었던 캘거리 도심 상업지역은 전력 공급이 복원됐으나 경제활동이 정상화하기에는 수 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에서는 수 천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주택과 거리의 침수 현장 복구 지원에 나섰으며 군 병력 2천여명도 복구 작업을 계속 돕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한편 캘거리의 전통적인 연례 카우보이 축제 스탬피드 대회는 경기장 침수 피해에도 내달 5일 제101회 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보브 톰슨 대회 회장이 이날 밝혔다.
톰슨 회장은 "경기장에 차 있는 수 백만ℓ물을 계속 퍼내고 있다"며 "대회장의 모든 시설을 정상화는 데 전력을 기울여 대회를 찾는 전세계의 손님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