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박물관 연병장에서 기념식 가져
한국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7월27일 토요일 오전 10시 캘거리 남쪽의 군사박물관 연병장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60년전인 1953년 7월27일 지난 3년간 치열한 전투을 계속했던 전쟁을 잠시 휴전으로 마무리했던 날이였기에 이날의 정전협정 기념식은 특별한 의미도 부여했다.
한국계 캐나디언인 존 허목사 사회로 시작한 기념식은 양국 국가 제창되었으며 캐나다 육군대위인 캔 내틀턴 목사의 기도로 숭고한 평화를 위해 생명을 바친 군인들을 위로했다.
기념식 도중 한국전에서 숨진 많은 병사들을 위로하는 2분간의 묵념이 있었다. 캐나다는 한국전쟁에서 26000명이 넘는 군인을 파병했으며 이 중 516명이 사망했고 1300명이 넘는 부상자를 냄으로서 세계 많은 전쟁에 참여한 역사중 비중있는 전쟁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측에서는 캘거리 주재 명예 총영사인 조지 픽슬러씨와 정성엽 캘거리 한인회장이 인사 말씀이 있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의 숨결을 불어넣고자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수많은 용사들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 아픔을 애도하면서 그들의 순고하고 용맹스러운 전사에 존경은 드린다고 하면서 이제 남은 우리들이 세계평화를 지키는 일꾼이 되어야 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캘거리에 있는 한국재한군인회 김덕수회장(대령예편)의 1950년 6.25에 참전했던 실전에 추억을 상기시켰다.
이어 한국 참전용사비앞에 헌화하는 순서에서 알버타 주정부 교통부장관 Ric Mclver를 선두로 낸히드 낸시 캘거리시장, 캘거리지구 재향군인회 말린 크루니, 한국전 참전용사의 72지구 도구 쿠퍼회장, 캐나다 한국군 참전용사회 김덕수회장, 캘거리 한인회 정성엽회장, 캘거리 한인 라이언스클럽 서병희회장, 캘거리 한인 여성회 김순우 회장으로 이어졌다.
기념식을 마친후 군사박물관안에 마련된 홀에서 한국전쟁을 소개하는 책 편찬소개가 있었으며 식당에서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점심 리셉션이 있었다.
이어 이날저녁 7시부터 캘거리 잭싱어 콘서트홀에서는 한국전쟁 정전 협정 6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콘서트 참가자 전원이 1.5세대로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연주자들로 전쟁의 고통과 아픔을 모르고 성장했지만 한국전쟁의 아픔을 상기하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면서 이날밤 음악회를 성공시켰다. 또한 캘거리에서 탄생한 캘거리 한인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1.5세대로 조직된 아라한 공연팀들의 열정은 장내를 기쁨과 감사와 환희로 절정을이루었다. 특별히 한인합창단의 마지막 곡인 “영광 영광 할렐루야”의 마지막소절은 청중과 함께 부르는 장면은 잠시 잊었던 전쟁의 아픔이 모두의 가슴속에서 기억되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밴쿠버 주재 한국 총영사관 최호연 총영사가 특별히 캘거리를 내방,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욱 부각 시켰다.